영혼의 지침/책 이야기

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 - 가마타 히로키

팡씨1 2010. 10. 20. 21:32

인류는 다른 생명체와는 다른 사고능력을 갖고있다. 그것 자체부터가 인간은 스스로의 모습 자체가 과학이라고 본다.

과학하면 어렵고 복잡하고 누구나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취부 될 수도 있겠으나 이 도서는 읽는 내내 그런 편견과 오류를 말끔이 씻겨준다.

인류가 불을 사용할 줄 알게된 응용력과 바퀴를 이용할 줄 알게된 능력 역시 과학의 시발이다. 이렇듯 과학은 멀리 있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가까이에서  벌어지고 생성되고 변화되는 현상인 것이다.

 

이 책은 그 중에서 근대 들어 비약적으로  발전된 고전 과학의 14가지 핵심적 변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 과학은 크게 4가지 분류 즉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으로 분류되었다. 이 책에서도 4가지 분류를 통해 위대한 과학자 별로 과학에 대한 시작과 전개과정 속에서의 고된 극복 과정을 소개 하고 있다.  그 중 파브르가 56세 중년 말기에 곤충기를 출간했음을 알고 깜짝 놀랐다. 과학은 나이에 관계치 않는다는 사실. 또한 위대한 과학자는 외로운 길을 홀로 걷기도 해야 했지만 주변의 조력자를 절실히 필요로 했다는 것도. 그 중 가장 많은 조력을 받은 다윈의 이야기 내용속에 집안 부유함이 다윈으로 하여금 과학에만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에 훌륭한 결과를 냈다는 논거를 핀다. 반면 멘델의 이야기에서는 가난때문에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했어도 수도원 수사가되어 개인의 의지와 열정 노력만 있으면 위대한 과학의 결과물을 창조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양면의 대조적 과학자의 주변 환경을 과학이라는 위대함으로 덮어버리는 저자의 모순 속에서 과학의 위대함은 이런 모순된 저자의 주장 마져도 독자에게 감동을 이끄는 동기로 이해하고자 한다.

 

과학의 혜택을 받는 수예자로서 과학자의 노력과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고자 했으며 책 내용속에서 알게된 과학자들의 힘겨운 싸움이 당대에는 빚을 바라지 못했어도 후대에 가서 더욱 가치를 발휘함으로서 '오늘의 수고가 내일의 번영을 위함'이라는 명구를 다시 한번 되세이게 한다. 다만 현대 과학은 그 발전 속도가 너무나 빨라 현대 과학자들의 기여를 평가하여 그 노고와 수고에 감사 하기도 전에 새로운 과학의 진보로  빛을 발하기도 전에 짧게 사라지는 현실을 볼때, 역으로 근대 과학자들에게 보내는 존경과 찬사는 그들에게 있어 다시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