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씨1 2016. 7. 8. 09:44




처음 이 도서를 알게 되었을 때는 가벼운 내용이 담겨 있으리라는 선입견을 갖었다. 막상 책장을 넘겨 읽어가면서 처음 느낀 선입견을 완전히 제거하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 책을 사랑하고 예술을 아끼는 분들에게 적극 소개하고픈 소중함으로 다가왔다. 책의 제목처럼 [난생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치고는 깊고 가치 있는 미술 정보뿐만 아니라 고대 문명 발달과 진행 과정에 대한 소중한 지식과 정보가 함께 담겨 있기 때문이다. 예술 특히 미술은 인간이 여유 있을 때 하는 활동이 아니라 인간의 삶 속에서 살아 움직여진 결과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극히 공감 가는 주장이다. 예술은 인류 삶의 흔적이며 남겨진 옛사람의 가치를 담은 상징성 있는 유물이라고....



책 속의 내용 구성은 미술사에 대한 질문자의 질문에 저자인 미술사학계 권위를 갖춘 분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문답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의 소단락 구성 마지막에 그 장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 요약문을 배치하여 읽고 난 후 독자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미술 이야기의 시작은 원시 동굴벽화부터 영생불멸을 추구한 이집트 고대 왕국 미술 그리고 최초 문명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미술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미술 그리고 문명의 연계된 지식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정치 문화생활 경제 등등 어찌 보면 미술과는 연관 없어 보일 것 같은 인류 생활의 흔적들을 자세하게 해석하고 분석하여 독자로 하여금 미술에 대한 친근감을 더욱 더해주는 도서였다.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각국이 자랑하는 박물관을 견학하게 된다. 미술에 대한 사전 지식과 문명 역사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을 경우 그저 돌덩이로 밖에 인식될 수 없었던 조형물들이 이 책을 읽고서 여행한다면 작품에 대한 이해와 의미를 더욱 담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 1권은 물론이고 2권 까지도 반드시 읽어 미술 작품에 대한 사전 정보를 담고 출발한다면 뜻깊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고 그런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미술은 현재의 기준으로 바라보는 것도 의미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당시를 살았던 인류의 생활사 및 역사적 배경 등을 함께 이해하며 감상할 줄 알아야 더 깊은 의미와 감동을 전달해 준다. 이 책을 통해서 미술에 대한 사고와 감상을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고 난 후 미술 분야 도서의 고전이 된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일독할 순서로 옮겨 간다면 미술을 감상하고 이해하는데 더 큰 감동으로 다가설 것 같다.


바로 이어 2권도 구매하여 읽고 싶은 충동이 마구 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