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지침/책 이야기

사마천 사기 노중련열전

팡씨1 2019. 4. 18. 04:32

사마천 사기 노중련 열전

 

선비와 장사꾼의 삶의 차이는 ? ..

댓가와 보상을 바라지 않는 마음 자세로 봉사하고 자선해야 한다.

댓가를 기대하거나 보상을 받는 순간 이는 봉사가 아니라 장사가된다.

부귀로우면서 남에게 얽매여 사느니 차라리 가난할 망정 세상을 가볍게 살다간 노중련..

 

노중련은 제나라 선비로 진나라가 조나라를 공격하여 장평 전투 이후 한단을 포위하였을 시 조나라에 있었다. 위나라 객장군 신원연이 조나라 평원군에게 포위를 풀게 하기 위해서는 조나라 왕이 진나라 왕을 ''라 부르고 화친하기를 제안했다. 이소리를 들은 노중련은 평원군과 신원연에게 찾아가 간괴와 비정함으로 전쟁을 일삼는 진나라 왕을 ''라 칭할 수 있느냐며 꾸짖는다. 이와 동시에 주변 제후국들의 원병 도움으로 진나라가 포위를 풀고 물러 갔다. 이에 대한 공로로 조나라 평원군이 노중련에게 봉토와 상금으로 답례하려 하자 노중련은 "천하의 선비가 귀하게 여겨지는 까닭은 사람의 걱정과 재앙을 덜어주고 대가를 받지 않기 때문이며 만일 보상을 받는다면 이는 장사꾼에 불과하다"라고 하며 받지 않았다.

 

제나라 땅 요성을 점거한 연나라 장수에게 노중련은 전쟁을 그만둘 것을 편지로 전하면서 연나라로 돌아가 조나라에게 공격받고 있는 연나라 왕에게 충성을 다하던지 아니면 제나라에 귀화하여 봉록과 관직을 받고 편히 살아 봄이 어떠냐는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편지를 받아본 연나라 장수는 연나라에 돌아가도 불충하단 이유로 벌을 받게 될까 걱정하고 제나라에 귀화해도 그동안 제나라 백성에게 원한산 일이 많았던 사유로 자결을 하고 만다. 결국 노중련의 편지는 연나라 장수를 스스로 자결하게 만들었고 제나라 장수 전단이 요성을 되찾는데 수월하게 되었다. 이에 전단이 노중련을 제나라 왕에게 큰 공로와 포상을 내려 달라고 그를 추천하자 노중련은 "나는 부귀로우면서 남에게 얽매여 사느니 차라리 가난할 망정 세상을 가볍게 내 맘대로 살리라"라고 말하고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