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할이 점점 디지털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왔다. 집안의 가전 제품은 물론이고, 걸어다니면서도 휴대폰, CD플레이서,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등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디지털 세상.
여행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배낭여행시 가전제품 및 전자 제품을 가져가는 여행자가 늘고 있다. 이전에는 헤어드라이어나 휴대용 카세트 정도를 가져가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들어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노트북 등 첨단의 디지털 장비가 여행의 동반자로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디지털 장비는 전원공급이 가장 큰 문제! 우리나라의 경우 220V 60Hz를 사용한다. 하지만 유럽의 각 나라들의 전원은 모두 제각기 다르다. 전압과 전류가 다를 경우 자칫하면 제품이 이상해질 수 있고, 전압과 전류가 같더라도 플러그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사용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다음은 유럽 국가들의 전압과 플러그 형태이다.
[국가별 전기 및 커넥터 일람표]
국가 전압 / 주파수 플러그 형태 대한민국 220V / 60 Hz C & F 오스트리아 230V / 50 Hz C, F 벨기에 230V / 50 Hz C & E 체코 230V / 50 Hz E 덴마크 230V / 50 Hz C & K 핀란드 230V / 50 Hz C & F 프랑스 230V / 50 Hz E 독일 220V / 50 Hz C & F 그리스 220V / 50 Hz C, D, E & F 헝가리 230V / 50 Hz C & F 이태리 230V / 50 Hz F & L 리히텐스테인 230V / 50 Hz J 룩셈부르크 220V / 50 Hz C & F 네덜란드 230V / 50 Hz C & F 노르웨이 230V / 50 Hz C & F 포르투갈 220V / 50 Hz C & F 스페인 230V / 50 Hz C & F 스웨덴 230V / 50 Hz C & F 스위스 230V / 50 Hz J 영국 230V / 50 Hz G 폴란드 3상 400V/ 50 Hz
단상 230V/ 50Hz
여기서 알파벳은 무엇을 의미할까? 바로 플러그의 모양. 전압과 주파수야 프리볼트 어탭터를 사용하면 그다지 문제가 안된다고 하지만 어디 플러그를 꽂을 수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이제 문제의 알파벳 표시별로 플러그 모양을 살펴보자.
C형 플러그
D형 플러그
E형 플러그
F형 플러그
G형 플러그
J형 플러그
K형 플러그
이렇듯 제 각각인 각 나라의 플러그 모양을 무시하고 전자제품을 사용하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여행하려는 나라의 전압과 전류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플러그 커넥터를 구입하여 가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통합 제품의 경우 전 유럽의 플러그 모양에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가 4~6만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주의할 점은 플러그 어댑터는 단지 플러그 모양을 호환시켜 주는 역할만 하므로 프리볼트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는(특히 전류에 민감한) 전자제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콘센트에 바로 플러그를 연결하지 않고, 중간에 어댑터가 있는 제품들은 프리볼트, 즉, 전압을 바꿔주는 기능이 있으므로, 어댑터를 사용하는 제품이면 무난하다고 봐도 될 것이 다. 보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어댑터 상단에 표시된 input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사용하려는 국가의 전압 범위를 벗어난 경우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디지털강국 대한민국에 살다보니 누리는 것도 많지만 여행시 고민해야할 부분도 더불어 늘 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필요한 것은 가져가되 플러그 모양과 전압을 잘 확인하여 불필요한 고철을 지니고 가는(혹은 고철을 만들어 오는) 실수를 범하지 말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