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거리/수영 이야기

[스크랩] 만리포 바다수영 출전기2

팡씨1 2010. 8. 9. 23:18

 자...이제부터 진짜 출전사진이다...

 남자부 출전자들의 늠름한 모습이다...나름 화이팅이라고 외쳤는데...사진이라 들리진 않는다...

 

 이 양반들이 처녀출전자들이다...지금 웃는게 웃는게 아닐것이다...물론 다 들어오진 않았다...슬픈일이다...그렇다고 정말 들어오지 못했다는말은 아니다...단지 완영을 하지 못했단 말이다...처녀출전 주제에 다 완영한다는것은 무리가 있고 구색을 맞춰주기위해 약간 노력해주신 분들이 있다는 말이다...누군진 몰라도 이 사진보면 속이 쓰릴것이다...저 때만 해도 무난히 할줄 알았을 것이다...하지만 괜찮다...다음기회란 말이 있지 않은가?...처녀란 말을 조금이라도 더 즐겼으면 한다...처녀완영도 있으니까...

 

 요건 마지막 등록마치고 다시 한방...

 

 우리 성미양에게 부탁했다...나 들어올때 이거 좀 찍어주고 삼겹살 맛있게 구워달라고...일종에 짜웅이었다...우리 성미양은 보면볼수록 참 매력적이다...아직 저런 소녀의 미소가 남아있다니...진심이다...

 

 출전자들이 나가고 자리를 지켜주시고 바다에 나간 이들에게 반드시 돌아와야한다는 이유를 주신 분들이다...이분들이 없었으면 우린 굶었을 것이다....완영하고 돌아온 후 지친몸에 고소한 삼겹살과 시원한 소주를 맛보게 해주신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

 우리 왕언니의 기를 받고 있는중이다...먼바다를 나가기전에 왕언니의 기를 흡수하여 바다의 양기를 잠재우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사진에 보이는 맹한 표정은 기가 소통될때 보이는 현상이므로 바보같이 안봤으면 좋겠다...물론 상대인 왕언니의 저 해맑은 웃음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되겠다...

 

 안죽을라고 출전전 몸을 풀었다...이렇게...

 

 종수옹의 특이한 스타일이 눈에 띤다...저 래쉬가드 입지 말라고 했는데...말을 듣지않고 굳이 입고 출전하더니 완영후에 톡톡한 댓가를 치뤘다...옷 때문에 속도도 안나지 추울까봐 입고 갔는데 보온효과 없지...아마 오히려 더 추웠을 것이다...그뿐인가 목언저리는 옷에 슬켜 빠알갛게 찰과상만 입었다...종수옹의 이런 치밀하지 못한 판단에 한편으론 인간적인 면이 느껴져 좋았다...물론 이말은 듣기 좋으라고 한것임을 많은 이들이 알것이다...

 

 이렇게 출발했다...역시 특이한 종수옹의 하얀디 하얀 래쉬가드만이 유독 눈에 띈다...(참고로 오른쪽 맨 끝)

 

 당당히 연수가 들어온다...근데 짧다...따악 뿌러지게 지적은 못해도 어딘가 짧다...가장 아쉬운 점이다...

 

 이건...자위행위라고 할수 있다..완영매달만 들고 찍었다...본인이 찍어달라고 했다...모쪼록 많은 자위가 되었으면 한다...

선택된 단어가 이상하면 행위라도 빼고 일어주기 바란다...근데 틀린말은 아니지 않은가...

 

 급하게 수정본 다시 올린다...우리 현우옹의 완영 인증샷이 작성자의 실수로 누락되었음을 인정하며 급하게 올린다...사진에서도 어렴풋이 보이지만 정말 여유로운 표정이지 않은가 실실 쪼개며 온갖 여유는 다부리며 상륙하고 있다...우리 샤크에선 40대 두번째 순위였다...대단한 일을 성취했다...앞으로 자꾸 가자고 하면 어쩔까 걱정이다...아마 또 가자고 할것이다...

 

 이어 40대들이 들어온다...왕열이...하이파이브를 여유있게 하며 골인하고 있다...

 

 경구옹이 왕언니의 배웅을 받으며 골인하고 있다...언뜻 연인같다...

 

 종수옹께서 해탈의 경지를 맛보시고 초취한 모습으로 해변으로 걸어오고 계신다...이미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그의 정신세곈 무념무상 우주의 진리를 깨치신 성인의 반열에 올라온듯 눈은 풀린듯 반개하시고 오른손은 하늘을 가르키고 왼손은 공을 그리시며 석가모니의 형상을 보이신다...마치 입상여래의 모습을 보는듯 하다...

 

 현우옹의 완영 후 매달을 씹어 먹을듯 한 포즈를 취하며 완영의 쾌감을 맛보고 있다...150명이 넘는 40대 남자 출전자들 중 당당히 58위의 우수한 기록으로 처녀바다수영의 장을 열었다...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수 없었다...피니쉬라인을 통과 한 후 아직 여력이 남았는지...실실 쪼개는 미소로 한껏 여유로움을 과시했다...내 생각엔 힘들어서 잠시 정신이 나간것이 아닌가 느꼈다...아마 그것이 맞을 것이다...전문용어는 모르겠지만 과도한 흥분으로 인한 가벼운 "급발성 정신분열"이 아니었나 본인에게 물어봐야겠다...

 

 원상이 얘길 안할수없다...이친구의 행위는 불굴의 의지와 미련한 꼬장의 중간정도로 판단하고 싶다...1차 40대 시합이 끝나고 2차 출발후 약 1km지점에서 쥐가 내려 레이스를 포기하고 돌아온후 지가 생각해도 도저히 안되겠던지 3차 출발때 참가하여 끝내 완영을 했다. 이인간 역시 대단한 인간이라고 말하고 싶다...하긴 얼마나 칩칩했겠는가?...그렇게 기대하고 갔는데 쥐때문에 포기하고 완영을 못한다는 것이...다음부턴 고양이를 한마디 데리고 다녀야 겠다...쥐 잡는덴 고양이가 최고지 않은가...웃자고 하는 말이니 미친놈 취급하지 말기 다란다...

 

 모든 시합을 마치고 이렇게 먹었다...뭐 특별한건 없다...그냥 보통 야유회 보단 가짓수도 덜한 편이었다 하지만 꿀맛이었다...삼겹살에도 누가 꿀을 잔득 발라놨고 고추..마늘..상추..밥...심지어는 소주까지 꿀맛이었다...얼마나 달았는지 아직까지 속이 달친다...이것도 웃자고 하는 말이다...꼭 눈치없는 분들이 있어서 다시한번 집고 넘어가는것이다...그냥 웃어주면 된다...

 우리 어린 지원이가 수고해주고 있다...저 더운 날씨에 흔쾌히 불판에 앉아 고기를 구워줬다...하긴 지가 어쩔것인가?...나이가 어리니 별수없지않은가?...그래도 늘 웃는 얼굴로 뒤집어가며 차분하게 구워주는 모습에 참 좋은 젊은이구나 하고 느껴진다...

 

 

급하게 회의가 있어 잠깐 들어갔다가 다시 올리겠다...거의 다돼간다...나도 참 대단하다...이렇게 출전기 정리하는 사람 그리 많지않다...이건다 우리 회원들에 대한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것이다...

 

 

 

 

 

 

 

 

 

 

 

 

 

 

 

 

 

 

 

출처 : 샤크2009
글쓴이 : 아트라스(정연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