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지침/책 이야기

사마천 사기 맹상군열전

팡씨1 2019. 3. 2. 00:16


맹상군 열전

 

1. 인트로

) 마당발,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분과 관계 형성을 하고 있습니까? 이번 열전부터 앞으로 4편의 열전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많은 사람 관계를 갖었던 전국시대의 4명의 공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 맹상군, 조 평원군, 위 신릉군, 초 춘신군

2. 주제

) 사람 관계를 소홀히 하지 말라. 누군가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있다. 필요할 때 찾고 그렇지 않을 때는 버리는 그런 인간형이 아닌..... (인간관계의 중요성)

3. 고사성어

) 목경지환[木梗之患] (나무 목, 인형 경, 어조사 지, 근심 환) 나무 인형의 근심이라는 뜻으로, 타향에서 죽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자기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함을 가리키는 말

. ) 계명구도[鷄鳴狗盜] (닭 계, 울 명, 개 구, 훔칠 도) 닭 울음소리를 잘 내는 사람과 개처럼 변장하여 좀도둑질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즉 하찮은 재주를 가진 사람도 쓸모 있을 때가 있음을 말한다.

) 장협귀래호 [長鋏歸來乎] (길 장, 칼 협, 돌아올 귀, 올 래, 어조사 호) 긴 칼이여, 돌아갈거나. 食客(식객) 등이 榮達(영달)을 구하는 뜻으로 쓰임.  車魚之歎(거어지탄). (수레 거, 고기 어, 갈지, 탄식할 탄) ‘욕심에는 한이 없음을 이르는 말.

) 명불허전[名不虛傳] (이름 명, 아닐 불, 빌 허, 전할 전) ‘이름은 헛되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명성(名聲)이 널리 알려진 데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음을 이르는 말.

 

4. 배경 및 소개

) 전국시대 제나라 위왕(bc356~320), 선왕(bc319~301), 민왕(bc300~284), 양왕(bc283~265) 때의 전영의 아들 전문(맹상군) 이야기

 

5. 등장인물

) 전영(정곽군) : (위왕의 서자, 선왕과 이복형제, 맹상군 아버지)

전문(맹상군) :  민왕과 사촌 / 풍환(식객)

 

6. 책 내용

) 전문의 출생 성장 배경

① 아버지 전영 : 이복형 선왕 때 손빈 전기와 위나라 방연을 죽이고 마릉의 전투에서 승리 , 제나라 재상직 역임, 민왕때 설 땅에 봉토를 받음. 전문은 첩에게 얻은 40명의 아들 중 하나. 생일은 5 5(아버지를 해하는 아들 출생일) 아들을 키우지 말고 버리라 함. 첩은 몰래 키워 성인이 되었을 때 아버지 전영을 만나게 함.

(전영) 아들을 버리라 했거늘 어찌 키웠소? (첩에게)  (전문): 아버지 5/5 출생한 저를 버리라고 한 이유가 뭡니까? (전영): 5/5자 출생자가 지게문 높이로 자라면 부모에게 해롭다... (전문): 사람이 태어나 운명을 하늘로부터 받습니까? 지게문으로부터 받습니까? 하늘에서 받으면 아버지가 걱정할 일이 아니고, 지게문으로 받으면 그 문을 클 수 있는 키보다 더 높게 만들면 그만입니다. (전영): 됐다 그만하거라...

(전문): 아버지는 위왕, 선왕, 민왕까지 모셨는데 그간 제나라 땅은 제자리인데 아버지 재산은 엄청나고 그러고도 문하에 어진이 한 명도 없어요? 아버지 첩들은 비단옷을 땅에 질질 끌고 다니는데 선비들은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합니다. 재산 많이 모으면 뭐합니까? 제대로 된 선비 한사람 길러낸 이가 없잖습니까? (전영): 이 녀석 봐라? 제법인데? 그래 빈객 접대는 네가 해라....(믿고 맡긴 아버지) 주변 제후국들은 전영에게 아들 전문을 후계자로 삼으라 하고 그대로 이루어졌다. 이 전문이 맹상군이다.

 

) 식객 모집 (차별하지 않는 인재 모집)

①맹상군이 설 땅에서 사람 차별하지 않고 빈객을 모으자 으징이 뜨징이 난 사람 못난 사람 다 몰렸다. 빈객을 만나고 그의 집안까지 챙겨주었다. 하루는 빈객과 같이 저녁 식사 중 맹상군 밥상이 그림자에 비춰 반찬이 가려지자 사람 차별한다며 빈객이 떠나려 하자 맹상군이 진실을 밝혀 확인시키자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그 빈객은 스스로 자결하였다. ‘차별하지 않는 맹상군이라는 소문이 나며 빈객은 더 모였다.

 

) 개소리 닭소리 (계명구도)

①진나라 소왕이 맹상군을 진에 초청하자 그는 응하려 하지만 빈객은 모두 말린다. 소대가 맹상군에게 나무인형과 흙 인형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무가 흙에게 "넌 비 오면 부스러져 흔적도 없어진다." 흙 인형이 나무 인형에게 "나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면 그만인데 그러는 넌 비가 오면 강물에 떠내려가 어디까지 가게 될지도 모른다" (목경지환[木梗之患]: 두 번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할걸~~~) 맹상군은 이 말에 진나라로 가기를 포기한다. 한참 뒤 제나라 민왕이 등극 후 25년 맹상군을 진나라로 가게 했다. 진은 맹상군을 진나라 재상으로 삼으려 했으나 진의 신하 중 한 명이 계략을 꾸며 절대 안 된다며 오히려 진나라에 맹상군을 가두었다가 죽이기를 청하자 소왕은 그리한다. 맹상군은 소왕이 아끼는 첩에게 풀어 줄 것을 부탁하자 그 첩은 여우 겨드랑이 털로 된 가죽옷을 원한다 한마디로 명품 의류를 원했는데 이것은 이미 소왕에게 주었기 때문에 여분이 없었다. 맹상군 빈객 중 아랫자리 개소리 흉내나 내고 도둑질이나 하던 빈객이 가죽옷을 훔쳐 오겠다 하여 훔쳤고 결국 이 명품을 받은 첩이 소왕에게 앙칼지게 풀어 줄 것을 원하자 소왕이 여자에 녹아 맹상군을 풀어 주었다. 민증 위조하고 통행증 위조해서 곧바로 국경인 함곡관까지 도망 나왔는데 뒤늦게 후회한 진 소왕이 추격대를 보냈다. 새벽이 와야 통행문이 열리는데 추격군은 다가오고 잡힐 수 있자 빈객 중 요번에는 닭 울음소리 잘 내는 사람이 새벽닭 울음을 터트리니 바로 성문 열고 검문 후 통과하여 간신히 도망 나왔다. 처음 빈객 중 닭과 개소리 내는 사람도 다 빈객으로 맞으니 그들끼리도 같은 대우받는 것이 부끄러웠으나 이런 일이 있자 빈객들은 맹상군을 사람 알아보는 사람으로 높이고 더 따랐다. 계명구도[鷄鳴狗盜] (닭 계, 울 명, 개 구, 훔칠 도) 닭 울음소리를 잘 내는 사람과 개처럼 변장하여 좀도둑질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즉 하찮은 재주를 가진 사람도 쓸모 있을 때가 있음을 말한다.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대하면 안 된다. 사람은 누구도 모른다. 그러니 사람 대하기를 늘 조심하고 존대하라. 진을 빠져 나와 조나라를 통과하는데 사람들이 상상했던 것과 달리 맹상군이 외모가 변변치 않자 비웃는다. 이에 맹상군을 따르던 빈객이 그 현 사람을 모두 죽였다 한다. (외모 콤플랙스가 있었나?)

이후 제나라 민왕은 맹상군을 진으로 가도록 만들어 고생시킨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재상으로 삼았다. 맹상군은 한, 위나라와 연합해 진나라를 치려 했으나 소대의 제안을 따른다. (,위나라가 강해지면 오히려 제나라를 우습게 알게 되니 차라리 진나라에게 제나라가 한, , 조에 영향력 행사하여 진나라를 위협하는 것을 억제시키는 척하고 진나라가 볼모로 잡고 있는 초나라 회왕을 초로 돌려 보내고 초나라 동쪽 설 땅 근처를 받아 봉토를 안정시키라는 제안을 받고 그리한다.

라) 맹상군의 결백과 최후

①어떤 자가 재상인 맹상군이 반란하려 한다 밀고하자 민왕은 맹상군을 의심하였다. 맹상군은 일단 위나라로 몸을 피했다. 이때 설 땅의 조세를 받던 위자란 자로부터 조세금을 유용해서 잘 사용했던 사람이 맹상공의 결백을 주장하며 자결까지 하자 민왕은 재조사해서 반란 소문이 거짓임을 밝혀냈다. 이후 민왕은 다시 맹공을 받아들이려 하지만 맹공은 병을 핑계로 설 땅에서 살고자 했다. 진나라에서 망명한 여례란 자가 제의 재상이 되고 나서 소대를 어렵게 만들자 소대는 맹상군에 부탁하여 여례를 몰아내고 주최를 재상으로 하게끔 힘 좀 써달라 부탁한다. 그러면서 맹상군을 위해서도 진과 제가 친교 하게 되면 좋을 것이 없다고 설득한다. 이를 안 여례는 맹상군을 미워하게 되었고 맹상군은 진나라 양후에게 편지를 써서 진나라가 제나라를 공격해서 여례를 물러나게 하지 않으면 오히려 양후당신은 진나라에서도 여례에게 밀린다는 이야기를 한다. 양후는 진 소왕을 설득하여 결국 제나라를 치고 여례는 도망간다. 제나라 민왕은 맹상군이 미워져 죽이려 하자 맹은 위로 도망가고 위는 그를 재상으로 삼고 위와 진,,연나라가 연합하여 제나라를 친다. 민왕은 달아나 거에서 죽고 제나라는 양왕이 등극한다. 이후 양왕은 맹상군을 두려워하고 맹은 제후국 간의 중립을 지키다 죽는다. 이후 맹의 후손들이 설 땅을 두고 다투다 위나라 제나라에 모두 빼앗기고 후손은 끊겼다.

마)풍환의 등장

①짚신을 신고 찾아옴. (맹상군): 먼 곳을 오느라 수고했소 나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시겠소? (풍환): 선비를 좋아한다기에 몸을 맡기고자 왔소! 허름한 방을 내주고 열흘 뒤 방장에게 묻기를 그자가 요즘 뭘 하오? 물었다. 방장이 말하길 : 싸구려 긴 칼 한 자루를 들고 "칼아 돌아가자 반찬에 생선도 없다" 노래 부른다. 맹상군은 방을 중급으로 옮겨주고 생선을 주었다. 닷새 뒤 또 방장에게 묻자 이번에는 "칼아 돌아가자 그런데 가려고 해도 수레가 없구나" 노래를 부른다. 맹상군이 이번에는 스위트룸을 주면서 드나들 수레도 주었다. 맹상군이 다시 수석 홀 지배인에게 물으니 "칼아 돌아가자 집이 없구나!" 이 말을 듣고 살짝 짜증이 난 맹상군. 장협귀래호 [長鋏歸來乎] (길 장, 칼 협, 돌아올 귀, 올 래, 어조사 호) 긴 칼이여, 돌아갈 거나. 食客(식객) 등이 榮達(영달)을 구하는 뜻으로 쓰임. 욕심에는 한이 없음을 이름. 거어지탄[車魚之歎] (수레 거, 고기 어, 갈지, 탄식할 탄) ‘욕심에는 한이 없음을 이르는 말.

이때 식객은 3000명이 넘어 설 땅 봉토에서 받는 조세로는 식객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해서 설 땅 사람들에게 일수(파이낸스) 사업 (러시 앤 캐시)을 추가 하기 시작했으나 이자도 원금도 갚지 않는 자가 태반, 부도위기를 맞자 채권추심 팀장을 구했다. 빈객 중 한 사람이 외모도 언변도 좋은 풍환이 적격이라며 추천하자 맹상군이 받아들여 식객 먹여 살리기 위함이니 열심히 채권 추심해 달라 부탁하자 풍환은 오케이 한다. 당시 돈 받아들입니다.’하는 흥신소는 없었나 봅니다.

(빚잔치 탕감) 풍환은 설 땅에 와서 이자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서 먼저 수금을 한 후 그 돈으로 고기와 술 등을 거하게 준비해서 잔치를 계획하고 그간 돈 빌려간 사람들 모두를 차용증 지참하여 모임에 초청했다. 빚잔치를 벌인 거죠.... 갚을 수 있는 사람은 날짜를 정하고, 못 갚을 만한 사정이 있는 자에게는 차용증을 불 살라버려 탕감해주고 (신용불량자 신용회복 지원 절차를 2300년 전 풍환이 최초로 도입한 거죠) 이 소식에 열 받은 맹상군은 풍환을 불러들여 "내가 식객 먹여 살릴 재정이 부족해 부탁했더니 뭐? 빚을 탕감해줬다고?" 하며 성질을 버럭 내니까 풍환이 한다는 말. "행사를 거창하게 준비해야 돈 빌려간 사람들이 차용증 들고 나타날 터이고, 또 있는 자 없는 자 구분을 해야 있는 자에게는 받아내고 없는 자는 빈 깡통계좌를 확인하고 과감히 포기하면 최소한 도망가지 않고 언젠가 생기면 갚을 테고, 이리해야 당신 맹상군이 쪼잔 하단 소리 안 듣고 오히려 백성을 격려하여 돌보는 군주라는 소리를 듣고 칭송 받고 존경 받는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까? 내게 뭐 의심 나는 것 있습니까?" 그제야 맹상군이 답하길 " 짝짝짝 잘했소이다 땡큐!"

③제나라 왕은 맹상군이 군주보다 명성이 더 높아지자 시기해서 벼슬을 그만두게 만듦. 그러자 빈객들이 모두 떠나가 버렸다... 풍환이 수레를 달라하여 진나라에 가서 유세하고 오면 제나라가 당신을 다시 복직 복권시켜줄 것이다 말하자 그리한다. 풍환은 진나라에게 가서 자고로 맹상군이 설 땅 지역민을 잘 다스려 이름과 명성이 커지고 설 땅을 찾는 인구가 많아지자 시기해 그를 파면시켰는데 진나라가 그런 맹상군을 받아들여 초청하면 제나라는 암컷이 되고 진나라는 수컷이 되어 천하를 얻을 것이다. 멍청한 제나라 왕이 시기심에 유능한 그를 내쳤으니 뒤늦게 깨우쳐 그를 다시 등용하기 전에 진나라가 그를 먼저 몰래 취하여 수컷이 되소서... 진왕은 기뻐 수레와 황금 2000냥을 보내 맹상군을 맞이하게 사자를 보냈다. 풍환은 사자보다 먼저 제나라로 돌아와 진에서 한 말을 똑 같이 제나라 왕에게 유세하며 말하고 진나라가 맹상군을 초청하였다고 말하자 제왕은 사자를 보내 진나라 사신이 오는 것을 확인 후 바로 봉읍을 1000호 더 늘려주고 맹상군을 다시 복직시킨다. 그러자 떠났던 지난날 빈객들이 다시 돌아온다. 풍환은 이들을 다시 받아 줄 것을 조언하였다. 이에 맹상군이 배신감을 느껴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그 놈들 얼굴에 침을 뱉어 모욕감을 주겠다고 선언하자 풍환이 수레에서 내려 절을 하자 맹상군이 마주 절하며 "그 놈들 대신 당신이 절하며 용서를 비는 것이요" 하자 풍환이 말하길... 산 것은 반듯이 죽게 되듯이 가난하고 지위가 낮으면 떠나고 부유하고 지위가 높으면 모여들기 마련이다 새벽 시장에 앞다퉈 가는 이유와 오후 시장에 여유 갖고 걷는 것은 아침에 찾는 물건이 있고 오후는 파장이라 그러오.. 그런 이치를 생각해 참고 떠났던 그들을 다시 받아주시오"라고 말한다. 맹상군은 풍환의 말을 듣고 그의 가르침을 깨달았으니 받아 따르겠다고 말한다.

 

7. 태사공 평

)설 땅에 가본 적 있다. 풍속이 난폭하고 사나운 사람들이 유독 많던데 그 이유가 공자가 살던 노나라와 맹자가 살던 추나라 땅에 살던 사람들과 유독 다른 점이 있었다. 이유를 물으니 맹상군 때 오만 협객 간사한 인간 등이 모여들어 6만 호가 넘었다 하니 그 이유를 알겠고 맹상군이 빈객을 좋아하고 즐겼다고 하는데 헛소문은 아니었구나!.... 명불허전[名不虛傳] (이름 명, 아닐 불, 빌 허, 전할 전) ‘이름은 헛되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명성(名聲)이 널리 알려진 데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음을 이르는 말.

8. 총평

)풍환의 세상 사람의 마음을 알아보는 지혜가 뛰어나구나....

) 부유한 땅이 있으니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구나

) 맹상군의 당대는 좋았으나 후손들 간에 싸움이 나서 설 땅도 모두 잃고 후손도 없다 하니 아쉽구나.... 살아서 다 쓰고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가겠다는 부모들이 많아지는 이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