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사기열전 중 맹자. 순경 열전
기업경영의 목적 1위는 무엇입니까?
사마천 평
맹자를 읽어 보았다. 양(위) 나라 혜왕이 맹자에게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를 이롭게 할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 구절에서 "아~~~ 이익이란 진실로 혼란의 시작이로구나!"라고 탄식했다.
공자가 이익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익이 혼란의 근본 원인이라서 "이익에 따라 행동하면 원한을 사는 일이 많다"라고 했구나.... 천자부터 일반인까지 이익을 좋아하는 데서 생기는 폐해가 어찌 다르겠는가?.
시대적 배경
이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전쟁과 혼란의 시기인 전국시대 인물이다.
세상이 어지럽고 힘겨울 시대에 철학 사상가들이 대거 등장하는 일은 당연한 것이리라
다양한 사상가 등장
유가 : 맹자, 순자(순경), 이사
명가 : 묵자
음양오행가 : 추기, 추연, 추석
도가 : 신도, 전변, 접자, 환연, 장주(장자)
잡가 : 순우곤, 공손룡
맹자
전국시대 중기 (BC385~304) 시대에 살았던 추나라 출신 인물
공자 손자인 자사의 제자에게서 학문
제나라 선왕 손빈과 전기장군과 동시대 인물. 양나라 혜왕을 찾아 유세함. 이 무렵 진나라는 상앙이 등장하고 초나라 오나라는 오기가 살았다.
당시 전국시대로 제후국 간 경쟁과 분쟁이 많던 시기이다.
맹자는 덕치를 부르짖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음. 시경 서경 정리, 맹자 7편 저술
추기
거문고 타기로 제나라 위왕을 만나 벼슬함. 맹자 이전 사람
추연
맹자 이후 사람이고 제후의 사치가 시간에 따라 늘어난다고 주장. 음양의 소멸에 대해 저서. 음양오행설 등 뜬구름 잡는 이론... 학설은 크고 원대하나 실행이 없다. 추연(학설은 광대하며 변론이 뛰어남) 제나라에서 존경받고 조나라에서는 평원군이 앉을 자리를 옷자락으로 닦고 연나라에서는 소왕이 비를 들고 그가 올 길을 쓸었다. 추연은 제후들에게 존대를 받았는데 공자 맹자는 홀대를 받았다. 왜 일까? 추연이 말만 거창하고 실천과 결과는 없는데도...
홀대받은 유가
공자는 진나라, 채나라에서 굶주려 얼굴빛이 창백해지고, 맹자는 제나라, 양나라에서 곤욕을 치렀는데...
이는 주나라 무왕이 인의를 내세워 은나라 주왕을 치고 왕위에 올랐지만 백이는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주나라 음식을 먹지 않았고, 위나라가 진나라를 치려 할 때 공자가 대꾸하지 않은 것과 양나라 혜왕이 조나라를 치려할 때 주나라 태왕이 만족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빈을 버리고 떠난 일을 칭찬한 일 등등... 상대의 비위를 맞추려 하지 않아서 홀대 받았다.
사마천은 유가를 빗대어 ‘
“네모난 각목을 둥근 구멍에 넣으려 한들 들어가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윤은 은나라 탕왕에게 솥을 들고 다니며 요리를 했고, 백리해는 수레 밑에서 소를 치다가 진나라 목공에게 등용되었다 이들은 각각 처음에는 상대의 비위를 맞춘 뒤 바른길로 가게 하여 천하의 우두머리가 되게 했다. 추연도 말은 좀 엉뚱했지만 의도는 이윤, 백리해와 같은 의도이었겠지...
하지만 맹자를 보면 양나라 혜왕에게 비위를 맞추기는커녕 이익을 좇는다며 오히려 호통을 치며 등장하니 누군들 그를 받아 주겠는가? 하지만 맹자를 읽어 보면 어딘지 모르게 후련하다.
직하(학문의 전당)의 등장
제나라는 직하 출신자들 : 직하(제나라 선왕이 학문의 전당으로 만들어 선비 학자를 모아 놓은 곳. 중국 고대 사상 논쟁의 출발점 )
제나라 왕은 학자들에게 열대부 작위도 주고, 집도 주고 등등 학문하는 선비를 우대했다 한다.
순우곤
안영을 닮아 군주에게 충고하고 설득시키고자 했으나 군주의 뜻에 따르고 얼굴을 살피기에 급급해했다. 양 혜왕이 순우곤을 만났으나 아무 소득이 없었다고 말하자 순우곤은 당시 혜왕을 만났을 때 처음에는 달리는 말에, 두 번째는 음악에 정신이 쏠려 있는 것을 보고 말을 하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혜왕은 이 말을 듣고 사실을 인정한다. 그 뒤 순우곤은 혜왕을 만나 사흘 밤낮을 말했는데 혜왕은 피곤 한 줄 몰랐다 한다. 혜왕은 순우곤에게 벼슬을 주려 했지만 사양하니 선물만 건넸다. 순우곤은 끝내 벼슬하지 않았다. => (교훈) 무턱대고 내 말만 하지 말라... 상대방의 마음 상태를 보고 적절한 타이밍에 말하고 설득하라...
추석
추자 일파 추연의 학설을 따름 추석(완벽하지만 실행이 어렵다)
순자(순경)
50대에 늦깎이 학자이며 직하의 좨주(반장. 열대부의 우두머리)가 됨. 제 출신이나 참소로 초나라 난릉으로 이주하였다. 훗날 진나라 재상이 된 이사와 법가 한비자의 스승이었다. 하지만 순자가 활동 할 때는 이미 전국시대 혼란의 고조기로 사상을 실천하기 힘든 시기였다. 특히 순자는 도가의 장자(장주)의 우화를 풍속을 어지럽힌다 하여 미워했다.
결국 순자는 유가, 묵가, 도가 학설의 공과실을 정리한 책을 많이 남기고 죽었다.
공손룡 (조나라) :견백동이 변을 주장
그 외 : 묵적, 극자(법가), 이회(세습귀족 특권 폐지 주장), 시자(상앙을 도움) , 장로, 우자 등등 제자백가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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