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제본기(1) – 황제,요순임금 이야기
오늘의 내용 개략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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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문학 TV 고경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통일 진나라의 멸망과 진나라 2세 황제 호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이번 시간부터는 시대를 앞으로 거슬러 올라가 중국의 상고시대 오제 본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여러분 요임금 순임금이라는 말 많이 들어 보셨죠. 이번 시간부터는 여러분들과 중국 고대 신화적 인물인 요임과 순임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개략 오늘의 주요 내용 설명)
먼저 이번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2100년 전 한나라 무제 황제 시절에 살았던 역사가 사마천이 그가 살았던 시대보다 2600년 더 앞선 역사에 대한 이야기부터 그가 살았던 시대까지 기록한 역사서입니다. 이번에 이야기하려는 오제 본기는 사마천 역사서 본기의 첫 번째 권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치자면 2100+2600을 더한 4700년 전 역사. 약 5000년 전의 역사 이야기라고 봐야겠습니다. 이 정도면 사실 역사 라기보다는 신화적 성격이 강하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사마천은 오제 본기를 통해서 신화적 요소를 역사적 요소로 즉 신이라는 절대적 관점을 인간이라는 구체적 사유의 관점으로 옮겨 가는 변화를 시도를 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마천의 사기본기는 총 12권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그 구성은 이렇습니다.
상고사 4권 : 오제본기, 하본기, 은본기, 주본기,,
근고사 3권 : 진본기, 진시황본기, 항우본기
금세사 5권 : 고조본기, 여태후본기, 효문본기, 효경본기, 효무본기
이중에 진시황본기와, 여태후본기는 지난번에 이미 소개를 드렸습니다. (각종 카드 사용 (첫부))
신화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까? 그리스 로마 신화? 단군신화?...
서양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많이 접하고 잘 알고 계시죠. 그리스 신화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교훈으로 얻습니까? 저 같은 경우 신과 인간이 하나 되기보다는 별개로 그려지고 신에 의해 인간이 조정당하거나 억압당하거나 굴복하는 그런 장면이 연상됩니다. 그리고 그리스 신화는 내용에 등장하는 신을 통해서 인간에게 삶의 방향과 지침 등과 같은 교훈을 던져주기 위한 목적으로 보여집니다.
우리 역사 고조선의 기원에도 신화적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환인의 아들 환웅과 웅녀 사이에 태어난 단군신화가 있습니다.
고조선의 건국이념으로 홍익인간(弘益人間) :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한다. 재세이화(在世理化) : 세상에 함께하며 다스려 교화시킨다.라는 신과 인간 세상을 묶는 기본 이념을 담고 있습니다.
중국도 삼황오제의 신화적 이야기 속에 인물들 여러 명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고대 전설에 나오는 삼황 (복희, 신농, 수인, 등등) 오제 (황제, 전욱, 제곡, 당요, 우순) 등 말이죠.
사마천은 사기에서 삼황에 대한 이야기는 기록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역사서이니 만큼 너무 신화적인 부분은 뺀 것 같습니다. 다만 그래도 신화적 요소가 덜한 오제에 대해서는 오제본기를 통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관심 있게 봐야 할 점은 사마천이 말하는 오제 본기의 신화적 내용이 어떻게 역사적 관점으로 바뀌어 가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즉 사마천이 오제 본기를 통해서 무엇을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입니다.
그 답은 신화적 전설적 임금들과 인간 세상의 연결입니다. 사마천은 황제를 단지 성인으로 묘사했을 뿐 인간성을 상실한 신으로 묘사하지 않았으며, 그에 대한 예로 첫번째 등장하는 오제 중 황제를 매우 총명하고 능력이 있었다는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이 아닌 인간에게 붙일 수 있는 말이죠.
사마천이 말하는 오제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는 중국 역사야말로 질박하고 진실한 인류의 모습을 담은 것이며 기이하고 신령스러운 것만으로 쓰여진 역사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책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중국의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삼황오제에 대한 내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러한 분류는 여러 설과 종류가 있는데 저는 1300년대 중국 원나라 때 증선지가 지은 십팔사략(중국 고대사를 담은 역사서)에서 말하고 있는 분류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삼황(三皇) :
1. 태호 복희(太皞伏羲)
(모양 : 몸은 뱀이고 머리는 사람 형상을 했고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사냥법과 불을 활용하는 법을 가르쳤다는 신화를 담고 있는 전설적 인물입니다.
2. 염제 신농(炎帝神農)
(모양: 몸은 사람 형상인데 머리는 소머리를 했고 농사짓는 방법을 알려주었으며, 한의학의 창시자 역할을 한 전설적 신화로 그려지는 인물입니다.
3. 황제 헌원(黃帝軒轅) => (사마천은 황제를 삼황이 아닌 오제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네 개 달린 현상으로 역할로는 집 짓는 법과 옷 짜는 법을 가르쳤으며, 수레를 발명했고 글자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해 천문과 역산을 시작하고, 의료술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신적 인물입니다.
4. => 십팔사략 이외의 고서에서 삼황 중 거론되는 또 다른 신들은 : 수인(燧人불발견), 축융(불의 신), 공공(물의 신), 여와(여신:인간 창조) 등등이 있습니다.
오제(五帝) :
1. 소호 금천(少昊 金天) : 황제의 아들 설 => (사마천은 여기서 황제를 오제의 첫대목에 올리고 있습니다.)
2. 전욱 고양(顓頊 高陽) : 엄격한 법을 세워 하늘과 땅의 구별을 확실히 하고, 인간 세상에서도 주종관계, 남녀관계 등을 확실히 세웠다.
3. 제곡 고신(帝嚳 高辛) : 음악의 신으로, 각종 악기와 음악을 만들어 백성들을 즐겁게 하였다.
4. 제요 도당씨(帝堯陶唐氏) : 요임금
5. 제순 유우씨(帝舜有虞氏) : 순임금
자 그럼 이번 시간 이야기 순서는 사마천의 오제본기를 기준으로
순서로 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책 내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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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제 중 첫 번째 황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황제는 중국인들이 시조로 여기는 전설적 인물입니다)
황제는 소전씨(小典氏) 자손이고 이름은 헌원(軒轅)이라 불려졌다고 합니다. 헌원은 태어나 자라면서 무척 총명했다고 합니다.
헌원 시대에 당시 부족으로 소전씨와 삼황 중 하나였던 부족신농씨(神農氏)등 여러 부족이 있었는데 신농씨의 세력이 약해지자 제후 간 서로 싸우게 되면서 백성들이 힘들어지기 시작하는데 세력이 약해져 버린 신농씨는 여러 부족의 난립을 제압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때 혼란을 잠재우며 제후들을 복종시킬 수 있었던 인물로 바로 소전씨의 후손인 헌원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헌원 마저도 포악한 자 중 으뜸이었던 치우라는 자는 감당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런 혼란을 틈타 신농씨의 후손 중 하나인 염제가 제후들을 쳐서 없애려 하자 나머지 제후들은 소진씨의 후손인 헌원에게 모두 귀의해 버립니다. 헌원은 귀의한 여러 부족에게 덕정과 오행을 펼쳤고 잘 다스려지자 염제와 세 번 싸워서 마침내 승리합니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1차 대전을 치른 것이지요. 헌원은 이제 통합한 제후들을 모아서 포악한 치우(蚩尤)를 탁록(涿鹿)이라는 들에서 싸우고 최종 승리하게 됩니다. 2차 대전을 치른 것입니다. 나머지 제후들이 헌원을 천자로 받들어 신농씨를 대신하게 하니 그가 바로 황제입니다.
(치우는? :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전쟁의 신으로 짐승의 몸과 구리로 된 머리, 쇠의 이마를 가졌다거나, 눈이 네 개, 손이 여섯 개이며 인간의 몸과 소의 발굽을 가졌다고도 했다.)
(염제(炎帝)는? 태양의 신이기도 한 염제는 인간들에게 괭이를 만들어서 땅을 일구는 방법을 가르쳤다. 태양의 광열에 의해서 오곡을 풍요롭게 결실시켜서 인간의 식생활에 지대한 공헌을 했을 뿐만 아니라 태양이 중천에 오르는 한낮을 눈금으로 해서 사람들을 시장에 모이게 하여 교역을 하는 길을 가르쳤다. 이 점에서의 그는 상업의 신이기도 하지만 게다가 또 의약의 신으로서도 받들어졌다.)
황제의 치적 : 제후국을 화합시켜 봉선제도 올리고 제위를 상징하는 보정 (寶鼎)(솥)도 얻고,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한 여러 제도를 구축하고 실행합니다. 모든 일이 토덕(土德)이라 여겨 누를 황자를 쓴 황제(黃帝)라 불려집니다.
황제의 아내는 누조(嫘祖) (양잠과 방직을 최초로 보급), 맏아들 현효(청양)는 강수의 제후, 둘째 아들 창의는 약수의 제후가 되었다고 사마천은 기록합니다.
황제가 100년 넘게 살다가 죽으니 (섬서성 황릉현)에 있는 교산에 장사 지냈고 창의의 아들 전욱 (顓頊)이 제위에 오르게 됩니다.
두 번째 제는 전욱제입니다.
전욱제는 그러니까 황제의 손자가 되는 것이죠. 전욱제는 땅을 넓히고 절기를 기재했고 백성을 교화했다. 전욱제가 세상을 뜨자 현효의 손자이자 황제의 증손자인 고신이 제의 자리에 오르니 그가 제곡이다. 고신 제곡은 전욱제의 당질이 되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 제는 제곡입니다.
제곡은 신령을 받아 태어나자마자 자기 이름을 스스로 말했다. 귀와 눈이 밝아 잘 듣고 잘 보았다. 그만큼 잘 통치하며 백성을 잘 이끌었다는 이야기죠. 부인이 둘이었는데 처인 전봉씨에게서 아들 방훈과 또 다른 처 주자씨에게서 아들 지라는 두 아들을 얻었는데 제곡이 세상을 떠나자 지가 제위에 올랐지만 잘 다스리지 못해 결국 동생 방연이 제에 오르게 됐고 그가 요임금이 됩니다.
자 이제 여러분들이 많이 듣고 알고 있는 요임금이 등장을 합니다. 그런데 이 요임금과 다음을 잇는 순임금이 워낙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임금이라서 요순 임금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더 상세히 올려 드리는 것으로 하고 오늘은 사마천이 전하고 있는 본기에 나오는 상고 시대 그러니까 오제본기, 하본기, 은본기, 주본기까지의 중요한 건국자들을 중심으로 계보를 정리해 드리고 요순 임금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회에 말씀드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계보 설명)
오늘 역사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지금까지 인문학 Tv 고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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