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시대 약500년간 수만은 제국들은 흥하고 망하기를 반복하며 혼란한 세월을 이어 왔다.
그때 마다 각국 제왕은 신하의 도움과 충성을 받아 주나라 천자를 대신 할 정도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있었다.
세상 일은 흥함이 있으면 망함이 있음과 같이 만년천년 영원한 영광은 없으리라. 그래도 흥함이 있는 제국을 건설한 역대 왕들은 언제나 왕 혼자만의 능력으로 이루워 진 것은 아니었다. 그들 옆에는 언제나 제 2인자 역할을 하는 신이 있었다.
이 책은 영광을 얻었던 제왕 8명에 그때마다 제2인자로서 역할을 다한 8명의 군신하를 소개하며 그들이 과연 2인자로서 어떻게 행동하고 지략을 펼쳤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현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빗대어 보아도 언제나 위대한 최고의 지도자 옆에는 보이든 보이지 않튼간에 제2인자의 조력이 반드시 묻어 있음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겠다.
우리는 그런 2인자의 역할을 새롭게 평가하고 그 뜻을 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
어찌보면 1인자는 2인자가 있기에 1인자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며 2인자는 2인자의 기질이 있기에 1인자역을 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 된다.
다시말해 누구나 자기 역할이라는 것이 주어지고 그 역할에 최선을 다했을 때 그리고 그것이 왕과 신하의 입장에서 딱 들어 맞을 때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는 것 같다.
2인자와 1인자가 부디치면 조화란 절대 있을 수 없는 것 짚신도 짝이 있듯이 군신관계 에서도 딱어울리는 짝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것은 떠나야 할 시점에 떠나지 못하고 미련을 갖는 신이나 천년만년 변하지 않을 것 같던 군의 신뢰가 어느 한순간 풍향이 바뀌기도 하는 상황에서 토사구팽을 당하는 경우 역시 제1의 군과 제2의 신사이에 있음을 한탄스럽다 할 것이다.
제환공과 관중의 사이에는 포숙아의 희생이 있었고. 오나라 합려와 오자서 사이에는 공자 부차와의 갈등이 있었으며 월나라 구천과 법려(범리) 사이에는 문종의 희생이 있었다. 진나라 상앙 역시 공자 앙에게 법치 주의를 강력히 주장하다 거리에서 거열형을 당하여 삶을 마감 했다.
강하면 부러지기 마련 왕을 보좌하여 신임을 얻었을때 더욱 조심하여야 한다. 즉 잘나갈때 조심하라는 말이 헛되지 않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월나라 구천을 보좌하여 오나라의 원한을 갚게하고 월나라를 부훙 시킨 후 깨끗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범려의 결심에서 나는 더욱 그 현명한 결정에 찬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영혼의 지침 >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는 어떻게 이순신이 되었나. - 박종평 지음 (0) | 2011.08.25 |
---|---|
성호 세상을 논하다 - 강명관 (0) | 2011.08.20 |
위로가 필요한 시간 - 김경집 (0) | 2011.07.12 |
알기 쉽게 풀어쓴 명쾌한 논어 21세기에 답하다 (0) | 2011.06.30 |
경제 공부의 바다에 빠져라 - 이명로 (0) | 2011.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