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 이익 선생의 사회를 바라보는 생각을 적은 성호사설.
그의 저작 내용중 오늘날 사회 관념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사상을 추려 저자 강명관님이 새롭게 구성한 책으로 한문으로 구성되어 讀하기 어려운 원본을 대신하여 수많은 이야기가 실려있는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성호 이익의 사고를 전달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이 도서를 선택하게 되었다.
18세기 조선 사회의 분위기는 남인과 서인의 이념 대립과 당파주의라는 사회적 분열, 분당과 논쟁 속에서 혼란을 야기하던 시절이었다. 그런 세상을 살았던 성호 이익의 마음 속에는 사회에 대한 실랄한 비판과 모순을 바로 잡고자하는 열정이 끓었던 것 같다. 성호사설의 내용중 대부분의 저작 내용이 사회를 비판하고 사회의 모순을 바로 잡자는 이익의 주장이 담겨 있다. 저자는 성호사설 내용을 첫째 도리를 논하다. 둘째 사회를 논하다. 셋째 치국을 논하다. 하는 세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다.
첫 분류 도를 논하다에서 사람의 피를 빠는 이가 소중한 생명체라고 할때 사람은 이를 위해 생겼다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 모든 것이 인간을 위하는 것처럼 반어법을 쓰고 있지만 그는 만물이 모두 소중하고 가치 있다는 주장을 한다. 다만 사람은 사치스럽고 욕심이 많아 끝없는 욕망을 부린다고 말하며 욕망에 대한 자극은 스스로를 파멸로 이끄는 비인간적 횡보라 충고 하고 있다. 정치 사상에서도 바르지 못한 정치는 공정하지 않아 비롯되고 공정치 못한 것은 청렴하지 않아 비롯되며 청렴하지 않은 것은 검소하지 못해서 그러하다 즉 자기 분수에 만족하지 못하는데서 온다 라고 말한다. 자신을 이롭게하면 반드시 그 반대로 남을 해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내가 편한 것을 찾고 좋은 것을 찾을 때 그것이 욕망으로 부터 시작된 것이라면 그 이면에는 누군가의 희생과 아픔이 숨겨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지금 나에게만 있고 남에게 없는 것이 있다면 그 것은 반드시 해로운 것이라고 말한다. 내 소유한 것중 이러한 것은 없는가 돌아보게 하는 구절이다. 초반부 도를 논하는 구절에서 나는 '인간은 물질적인 부와 정신적(마음의)부를 결코 동시에 갖을 수는 없는 것'으로 이해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할 수만 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독서만하고 공부만하며 살 수 있다면....좋겠다. 책 읽기를 좋아 하는 나는 그것이 꿈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고 인내하고 반성하며 살아야 하겠다.
둘째 분류에서는 사회의 모습을 이야기 한다. 그중 벌열사회 쉽게말해 인간 차별이다. 피부 인종 성별 노소 각종 차별이 조선 사회에도 존재 했고 현대에도 약간은 다르지만 차별이 존재한다. 신라시대 성골, 진골등 차별과 뭐가 다른가? 세상에는 어느 시대이든 윗사람 노릇하는 자와 아랫 사람 노릇하는 자가 반드시 존재 함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다만 존중하느냐 무시하느냐의 성품차이 일것이다. 성호는 여성에 대해서 만큼은 조선 시대 남여칠석부동석이라는 사고에 꽉 절어 있어 보인다. 그가 지금 현대 여성들을 바라보는 사회에 산다면 기절 초풍 할 것 같다. 노비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주인은 노비의 원수'라는 표현에서 사회주의적 사고를 느끼게 된다. 노비는 의욕이 없고 노비가 우글거리는 사회는 발전 가능 성이 없어 망한다고 주장한다. 현대 사회는 노비가 없다? 아니다 이름만 달리 할 뿐이다. 자신의 신체와 시간을 얼마나 마음대로 처분 할 수 있는가에 따라 노비인지 주인인지 구별된다. 노비가 많지 않은 나라... 주인이 많은 나라로 바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위정자를 찾아 응징하고 법과 도덕을 교묘히 이용하여 범죄를 합법화 하는 욕망으로만 꽉찬 인간을 찾아내어 응징해야 한다. 작은 정부를 실현하고자 했던 노무현 정부는 성공한 정부 인가? 경제성장을 기치로 나온 이명박 정부는 성공한 정부인가? 성호는 조선 시대에도 이러한 질문을 관료주의에 밖혀 있는 사회에 던졌다. 즉 관료주의 사회는 권리만 있고 아무도 책임지지않는 사회인 것이다. 즉 성호는 이런 사회는 부패한자가 출세하는 사회라는 주장이다. 부패한 사회에서 출세란 의미 없는 말일 뿐이다. 누구도 인정하지 않고 존경하지 않는 다만 혼자 만족하는 것일 뿐이다.
세째 분류 치국을 논하다는 국가의 존속과 번영을 위한 이야기 이다. 국가는 소수 지배계급이 다수의 민중을 지배하기위한 수단이라는 표현... 권력을 장악하고 장구한 정권유지가 정치 하는 사람으로선 당연한 목표 일것이다. 다만 그 권력욕을 갖은 자들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대다수 사람이 갖길 희망하고 노력해야 할 부문일 것이다. 조선후기 이율곡 , 성호 이익, 박제가, 정약용, 박지원 등등 수많은 실학자들의 사회적 변혁과 재창조를 위한 제안을 올려도 실천 없는 조정 관료들....결국 조선은 나라를 잃는 수순을 밟는 길을 선택했을 뿐이다.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바로 망할 운명의 왕조는 언제나 동일한 증상을 보여 왔다는 것이다. 내가 사는 이 시대가 그러한 증상을 다시 보여준다면 당장이라도 깨고 일어나 정신차릴 일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우리가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도 역사를 통해 배우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국사(역사)라는 과목을 정식 교육과정에서 선택과정으로 바꾸워 놓은 것이다. 이런 멍청한 지도자가 내가 사는 현대에도 있다. 지도자라기 보다는 나라를 망하게 할 탐관오리 라고 밖에 더할 말이 없다. 1592년 임진왜란을 격은 이후 불과 300년 갖 넘어 또다시 왜놈의 침탈을 받는 우리 조상님들의 멍청한 선택....참으로 통탄 할 일이다. 마지막으로 위정자들로 부터 받아온 잘 못된 역사 교육의 예를 하나 들어보자. 전 세계국가 중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 수 많은 이웃 나라의 침략을 받아왔음에도 단일민족이라고 뻥까는 역사학자들의 교육을 받아온 대한민국 사람들이다. 미래를 위해서 이제 더 이상 진실이 왜곡 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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